[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02 여수 석천마을
여수시 만덕동에 자리한 석천마을.
만덕동은 만흥동과 덕충동의 이름을 딴 여수시의 행정동입니다.
이 곳은 무엇보다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마을입니다.

여수가 밤바다를 앞세워 남도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잡기 이전에도, 여수는 이순신의 고장으로 유명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충민사가 있습니다.
이곳은 이순신 장군을 최초로 모신 사당입니다.
사당은 아담하고 작은 공간에 남쪽을 향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나지막한 담장이 둘러져 있습니다.
앞뜰에는 옛 건물의 주춧돌이 보관되어 있고, 서쪽에는 새로 세운 비가 놓여 있습니다.

충민사 바로 옆에는 불교사찰인 석천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도 충무공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 전쟁에 나섰던 옥형스님이, 충무공이 전사하자 그의 전사를 막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충민사 곁에 작은 정사를 지은 게 석천사의 기원입니다.

또한 충무공은 누구보다도 효심이 지극했습니다.
충무공은 어머니를 전라좌수영 가까운 마을에 모셔두고 아침저녁으로 생각하고 자주 문안을 드렸다고 합니다.

충무공의 지극한 효심을 이어받은 석천마을 주민들은 매년 효사랑 한마음 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20여년 이어지고 있는 효사랑 한마음 잔치는 윷놀이, 노래자랑 등 재미난 행사와 함께 정성껏 준비한 먹을거리도 마련해 넉넉한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과 효를 직접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석천마을은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마을로 칭찬받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30일 부터 9월 1일까지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되는 ‘2019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전남도가 전남 22개 시·군 지역에서 문화·관광·역사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한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해 관광 산업화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