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11 화순 내평마을

도심속 농촌마을의 풍경을 간직한 화순읍 내평마을.
영산강으로 흘러가는 화순천이 마을 앞으로 넓게 형성돼 논농사가 발달했으며, 더불어 마을 뒤로는 넓게 형성된 밭농사는 내평마을 사람들의 중요한 삶의 현장입니다.

옛날, 마을주민들은 이곳에 목화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목화는 1970년대 산업화가 되면서 나일론 등 새로운 옷감이 나오면서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목화를 심고, 김을 매고, 물레를 돌려 실을 뽑아내고, 베를 짜던 그 시절을 마을의 할머니들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내평마을 마을주민들은 길쌈노래를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 길쌈노래 보존회를 만들었습니다.
여성들의 길쌈놀이는 공동 작업과 함께 단조로운 노동 동작을 율동화하고 흥겹게 하면서 노동과 휴식을 서로 결합시켜 노동 생산 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 있습니다.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연습 효과를 위해 이른 저녁시간을 활용하며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내평마을 길쌈노래는 지난 2013년 12월12일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64호로 지정됐습니다.
더 나아가 2016년에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해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화순군은 내평마을 길쌈놀이를 지역 특색의 관광자원으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에는 그림을 감상하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있는 갤러리가 명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지금, 화순 내평마을은 전통문화가 담겨있는 문화콘텐츠로 차별화된 농촌관광을 꿈꾸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30일 부터 9월 1일까지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되는 ‘2019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전남도가 전남 22개 시·군 지역에서 문화·관광·역사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한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해 관광 산업화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