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13 강진 동문마을

‘남도 답사 1번지, 강진’에서 가장 핫하게 뜨고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동문마을인데요, 이곳은 불과 1-2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이른바 천지개벽한 곳입니다.

동문마을이 이렇게 상전벽해한 것은 세계 유네스코 역사인물로 선정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와 학문의 얼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정약용 선생이 1801년 11월, 강진으로 유배온 뒤, 18년간의 강진 유배생활 중 다산초당에 거처를 정하기 전까지 4년을 보냈던 곳이 바로 동문마을 주막이었던 것입니다.
그 집이 바로 사의재, ‘생각과 용모, 말과 행동 등 4가지를 바로 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집이죠.
강진군은 다산의 사상을 널리 알리고 후세의 사람들에게 전수하고자 사의재 일대를 중심으로 ‘관광 명소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정겨운 조선시대 거리 풍경을 구경하다 가다보면 마을 어귀에 주막이 나타납니다. 주모는 다산 선생이 즐겨 드셨던 조밥에 아욱국, 막걸리, 파전, 간재미찜 등으로 손님들의 군침을 자극하고 있죠.

저잣거리에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점방부터 녹차와 청자 등 다양하고 예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특히 옛스러운 기와와 초가집에 들어선 매장과 풍경이 쇼핑에 즐거움을 줍니다.
저잣거리엔 조선시대 인물들이 활보하니, 한번쯤은 조선시대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법 합니다.

그 시대로 돌아가 다산 선생의 심경을 함께 헤아려 볼 수 있는 이곳 사의재. 사의재는 절망밖에 보이지 않았던 막다름에서 만난 희망이자 창조의 공간입니다.

2019년 8월 30일 부터 9월 1일까지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되는 ‘2019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전남도가 전남 22개 시·군 지역에서 문화·관광·역사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한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해 관광 산업화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