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16 무안 상동마을
2019.09.06 10:46
[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16 무안 상동마을

저만치 보이는 산자락이 하얗습니다.
때 아닌 눈이라도 내린 것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하얀 새들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산자락을 백로와 왜가리들이 통째로 차지하고 있습다.
학마을로 불리고 있는 무안 용월마을입니다.

마을 앞에는 너른 연꽃방죽이 펼쳐져 있습니다. 청정 무안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탐방객들을 넉넉한 품새의 당산나무가 반기고 있습니다.

상동마을에 새들이 무리지어 찾아든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였습니다.
1966년 청용산을 중심으로 백로 2천여 마리와 왜가리 500여 마리가 찾아들면서 천연 번식지를 이루게 됐습니다.
주민과 새가 어우러져 같이 산 지 50년이 넘은 것입니다.

상동마을 주민들은 백로와 왜가리를 아끼며 보호합니다.
마을 부녀회에서 담그는 전통 장류의 상표도 '학동네 전통장'입니다.
백로와 왜가리를 길조로 여기면서 잘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새들이 많이 찾아들면 풍년이 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이 곳을 친환경 생태마을로 지정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습니다.
새를 잘 볼 수 있도록 관망대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탐조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덕분에 상동마을은 생태도시 무안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30일 부터 9월 1일까지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되는 ‘2019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전남도가 전남 22개 시·군 지역에서 문화·관광·역사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한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해 관광 산업화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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