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 FINA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9일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FINA 대표단은 광주시와 회의, 윤장현 광주시장과 면담, 남부대 수영장 시설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주경기장은 남부대 수영장으로 하되 관객석 규모를 애초 검토된 1만5천석이 아닌 1만1천여석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3천300석 규모에서 8천석 가량만 확대하면 된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남부대에서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등 종목을 치른다. 주 경기장인 만큼 국제방송센터도 설치됩니다.

애초 대안으로 제시됐던 월드컵 경기장이나 김대중 컨벤션센터에 대형 임시수조를 설치하는 방안 등은 검토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번 국제수영연맹 대표단 방문으로 논란이 됐던 주경기장 문제가 사실상 일단락 된 셈입니다.

코넬 사무총장은 남부대 수영장을 둘러보고 "광주가 시설을 가진 것은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한쪽 면에만 있는 관중석을 확장하면 국제 수영장으로 쓰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조직위 구성이 지연된 데 대해서는 "1월에 하기로 했는데 늦춰졌지만 광주시가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방문단은 10일까지 이틀 동안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장을 비롯해 진월테니스장, 염주체육관, 광주체고 수영장, 엑스포해양공원, 전남체고 수영장,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선수권대회 개최 예정시설, 훈련시설, 대회운영시설 전반을 살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