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초대 총장
2021.04.12 17:59
/대담=이경수 편집국장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을 꿈꾸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한전공대) 개교가 불과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2022학년도 3월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는 작지만 강한 대학의 실현을 통해 학계, 산업계, 정부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 연구, 교육, 산학연 성과를 끌어올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에너지 과학 기술을 토대로 인류, 국가, 지역에 공헌하고 미래 에너지와 기후 변화 적응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개교 이후 단계적 성장을 통해 전력 에너지 분야에서 2030년 국내 최고, 2040년 아시아 최고, 2050년 세계 최고수준 공대 달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는 윤의준 초대 총장을 만나 한전공대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 등을 자세히 들어본다.


▲먼저,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 대학이 한전공대의 목표이다. 한전공대란 어떤 대학인가?

-인류는 지금 에너지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2050년이 되면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해 모든 나라들이 대응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 관련된 기술들이 개발돼야 되는데 한전공대는 인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가지 핵심 연구 분야가 있다.

그 분야를 연구할 핵심 인재 양성, 그 다음에 그 인재 양성을 통해 그 핵심 기술들을 개발해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목적으로 설립되는 대학이다.


▲한전공대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특별법 통과로 내년 3월 개교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믿지만, 한편으로 걱정스러운 마음도 사실 있다. 개교까지 어떤 절차들이 남아 있는가?

-12만 나주시민과 광주·전남 시도민의 지지와 성원 등에 힘입어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특별법 통과가 됐다.

특별법에서 위임한 여러 가지 사항을 시행령에 담아야 되는데 보통 시행령이 40일 내지 50일 정도 걸린다.

그렇게 되면 내년 개교를 위한 입시 요강을 발표해야 되는데 그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법안소위 심사 과정에서 그 시행령 제정 일정을 좀 당겨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흔쾌히 법안소위와 산업부에서 수용해줬다. 그래서 지금 예상되는 바로는 4월 말 정도의 시행령이 이제 공표가 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법적인 문제는 다 끝나게 된다.

현재는 한전공대가 사립대학 형태로 법인이 설립돼 있는데 조만간 특수법인으로 전환된다. 다시 특수법인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정관 마련 및 법인이 설립돼야 되고 그 절차를 마치게 되면 대학으로서 이제 첫걸음을 떼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게 학생 선발일 것 같다. 학생 선발은 어떻게 되는가?

-학생 선발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있는 특수법인 설립심의위원회와 법안소위 때 이미 제시했다. 학부 선발방식은 100% 학생부종합전형 방식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에 한 학년 정원이 100명이다. 그 다음에 정원 외(고른기회균등전형)로 10%를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 외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일단은 계획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일단 서류전형으로 4배수를 뽑을 예정이다. 먼저 1차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 면접을 한다. 면접 질문은 학생 종합부 위주로 진행한다.

두 번째로는 지원 학생이 미래 에너지 문제를 풀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느냐를 알아보는 창의성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갑자기 제시한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지의 논리적인 역량과 그걸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방법론적, 그리고 기초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인재들을 가르치려면 우수한 교수들이 있어야 한다. 교수진 구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현재 20명 가량의 우수한 교수를 선발했다. 또 외국 연구소와 기업에 계신 분 등 다각적인 방향을 총망라해서 선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전공대가 핵심적으로 추진할 5개 연구 분야의 소장급에 해당되는 분들을 선발하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연구소 소장님들의 경우 그 분야를 이끌어 가시는 석좌교수에 해당되신 분들인데, 그 5개 분야 연구소장님급 핵심 교원 중에 4명을 이미 섭외를 해놓은 상태다.

이처럼 교수진 구성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한전공대 교수 정원이 100명인데 내년 개교하기 전까지 50명을 충원할 계획인데 이미 20명 가량을 확보하는 등 교수 충원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저희가 세계 최고의 에너지 관련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교원을 선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세계 최고의 실력이 있는 분들을 뽑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다 좋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우수한 직원들이다. 한전공대가 세계적인 대학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교육은 영어로 진행된다.

이에 교직원들도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그런 사람들로 선발하고 있으며, 인터뷰할 때도 영어로 인터뷰하는 세션도 갖고 있다.


▲한전공대를 어떤 대학으로 이끌어갈 계획인지? 포부와 계획이 있다면?

-한전공대는 모두에도 언급했듯이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기르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 인재와 그 기술이 창업으로 이루어지고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에 기여하는 모습을 연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한전공대 40만㎡의 부지 옆 산학에는 각각 40만㎥의 클러스터 지역과 대형 연구시설 부지가 들어선다.

그래서 그 부지뿐만 아니라 산학연 클러스터를 어떻게 서로 상생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수 있는지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 나주시에서 용역을 발주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도 많은 인풋을 하고 있다.

대학과 지역에 있는 창업 스타트업들, 그 다음에 지역사회, 그 다음에는 지역에 있는 또 다른 이미 설립된 기업들, 이런 것들이 어떻게 시너지 역할을 내면서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지 등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끝으로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한전공대는 설립부터 웅대한 꿈을 꾸고 있다. 여기에 모인 인재들이 훌륭한 사람들로 키워지고 그 훌륭한 사람들이 자기가 갖고 있는 지식 또는 기술을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고 그래서 이 지역의 산업 특히 에너지 신산업이 육성될 것이다.

이같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에너지밸리와 세계적인 유틸리티 기업인 한전이 위치해 있는 만큼,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많이 육성될 것이다. 이같은 대학이 탄생되기 위해 그 동안에 많은 지역민들이 지지해 주시고 그 뜻이 합쳐져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만 대학에서 인재를 기르고, 기술을 만들고, 그 기술이 기업으로 이어지고, 산업이 되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시고 많은 성원을 해주시면,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꼭 부응하도록 하겠다.

/정리=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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