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rt Bank] 조강현 작가 4K
2024.12.31 13:19
조강현 작가는 다양한 재료와 표현 기법을 통해 오랜 시간 수평과 수직의 개념을 탐구해 왔습니다. 그는 예술의 근원은 재료나 물성이 아닌 ‘원천’에 있다고 믿으며, 작업 시 재료에 얽매이지 않고자 합니다. 합판 유화, 캔버스 회화, 최근에는 디저트 오브제 작업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술을 형식과 내용으로 구분하며, 어떤 형식을 통해 어떤 내용을 담을지가 작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화 작업에서는 우연적인 요소를 통해 공간의 깊이를 표현하며, 10여 년간의 프랑스 유학 경험은 그의 조형학적 탐구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기 작업에서는 지층을 통해 수평선을 드러냈다면, 이후에는 하늘과 땅, 바다가 맞닿은 풍경을 그려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작품 속 풍경은 상상의 이야기로, 하늘과 수평선, 깊은 바다는 감춰진 무의식을 상징하며, 부드러운 능선은 평온함과 동시에 날카로운 선들의 얽힘을 내포하여 수많은 기억과 상념을 나타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진도 관매도에서 작업 활동을 하며, 섬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것에는 이중성이 존재하며, 그것들이 모여 결국 하나가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이는 그의 작업의 중요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회화 작업과 함께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는 오브제 작업에도 몰두하고 있습니다. 포크와 공구를 합친 오브제는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인지, 노동을 위해 먹는 것인지 구분이 모호해진 현대인의 삶을 보여줍니다.

조강현 작가는 예술을 뿌연 안개 속에서 손전등 하나 들고 길을 밝혀가는 것에 비유합니다. 손전등은 작가의 자아적 의지를 의미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의지하여 나아갈 길을 찾는 도구입니다. 그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 자신의 근원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작업에서는 ‘이중성’을 모토로 삼아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특별한 풍경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이 영상은 4K로 촬영 제작됐습니다.

기획 : 최아영
진행 : 김동관
촬영·편집 : 박범순 김충식 박상진

관련 기사 :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729589507642587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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