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rt Bank] 전동민 작가 4K
2024.12.31 13:20
전동민 작가는 도시 야경을 특별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도시의 불빛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며,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세상의 다양한 생명체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그의 작품은 도심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시점을 통해 도시의 광활한 야경을 보여줍니다. 네온사인과 조명 아래 오밀조밀 모여 있는 건물들은 대도시 특유의 활발한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작가는 열상카메라로 감지된 사람과 사물의 온도를 작품으로 옮기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이미지를 포착하여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특히 채도가 높은 강렬한 색채는 그의 작품의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일반 물감만 사용했지만, 이후 형광 도료를 추가하여 더욱 생동감 넘치는 야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서울 전시에서는 조명이 켜진 상태와 꺼진 상태에서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작품을 선보여, 실제 밤 도시를 바라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수묵담채화를 즐겨 그렸던 작가는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습니다. 오랜 시간 수묵을 다뤄왔지만 채색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끊임없는 노력 끝에 자신만의 독특한 수간채색 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사진을 기반으로 화면을 구성하던 초기의 다소 경직된 느낌에서 벗어나, 10여 년의 시간을 거쳐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8년간의 서울 생활은 그의 도시 야경 작업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가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청각 장애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시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야경은 그에게 위안을 주었습니다.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광주에 내려와 직장 생활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광주 야경’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서울의 야경과는 달리 형광 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광주만의 빛과 내면의 감정에 집중하여 일상 속 도시 고유의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기쁠 때와 슬플 때의 온도 차이가 그림 속 피사체에도 반영되도록 표현하며, 그렇게 완성된 색채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게 희망과 위안으로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이 영상은 4K로 촬영 제작됐습니다.

기획 : 최아영
진행 : 김동관
촬영·편집 : 박범순 김충식 박상진

관련기사 :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730805206643666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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