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작가는 보색 대비와 강렬한 색채, 재구성된 형상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독특한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시리즈 *‘남겨진 자들의 시간’*은 의자, 새, 인간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해 진솔한 삶의 흔적과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의자는 특히 작가에게 의미 있는 상징으로, 지나온 사람들의 흔적과 체취, 희망과 좌절, 그리고 위로의 메시지를 담는 매개체로 기능합니다.

작가의 예술적 전환점은 방콕에서 본 화려한 광고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잔잔한 색감에서 벗어나 보색 대비와 명도 차이를 적극 활용하며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 표현을 자신의 작업에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그의 작품에 생동감을 더하고 시각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철규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 *‘이방인’*은 스페인 전시를 계기로 동양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이방인의 외로움, 익숙함과 이질감의 경계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이는 모두가 본질적으로 타인에게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는 인간 존재의 보편성을 담아낸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작가는 개인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뿐 아니라 타인의 삶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데도 중점을 둡니다. 그는 젊은 시절의 어머니를 기리는 *‘소녀에게 바침’*과 여행자를 소재로 한 ‘트레블러’ 시리즈 등 다양한 주제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선보였습니다.

앞으로 유럽을 무대로 작품 활동을 넓히고 싶다는 이철규 작가는 새로운 기술이나 색채보다 중요한 것은 작품 속에 담긴 작가만의 진솔한 이야기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담아내고, 이를 통해 관객들과 깊이 소통하는 작품 세계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이 영상은 4K로 촬영 제작됐습니다.

기획 : 최아영
진행 : 김동관
촬영·편집 : 박범순 김충식 박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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